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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적성과 강점에 맞게 목표학교 집중공략하자

우리 아이 적성과 강점에 맞게 목표학교 집중공략하자

2021학년도 영재학교 입시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등교 연기로 2단계 지필평가가 애초 계획보다 1개월 늦은 6월 14일 치러진다. 3단계 전형은 8월로 미뤄졌다.

올해 영재학교는 지난해와 같이 총 789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2020학년도 입시에서 1만2천이 넘는 지원 건수를 보여 경쟁률 15.32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질 경쟁률은 낮다. 한 명의 지원자가 두 곳에서 네 곳까지 지원하고, 경험 삼아 응시하는 중1, 2 학생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2단계 지필평가 응시자는 5700명 정도였다.

또한, 올해 중3 학생은 전년보다 3만2천 명가량 줄어 영재학교 지원율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이 낮다고 합격 가능성이 커질 거라는 판단은 금물이다. 자기 적성과 강점을 파악하고, 영재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지 살펴본 후 소신껏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남은 40여 일은 목표 학교 출제특징에 따른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경기과학고는 매년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낸다. 수학은 중등 심화 과정, 경시, 창의성 유형의 문제이다. 문제가 길어 충분히 분석하고 풀이하려면 시간 안배에 신경 써야 한다. 창의성 유형은 서술형이다. 아는 수학적 지식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전 영역이 골고루 출제된다. 실험설계를 바탕으로 한 문제가 많으므로 교재의 실험설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광주과학고의 수학 난이도는 해마다 들쑥날쑥 한다.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비슷하고, 모든 영역이 골고루 출제된다. 중등 심화 과정, 경시 유형, 다른 학교 기출문제를 풀면 도움된다. 작년 과학은 물리·생명과학·지구과학 비중이 높았다. 운동과 에너지, 화학 반응, 생명현상, 천체 등에서 출제돼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대구과학고는 수·과학 모두 단답형 문제를 낸다. 수학은 정수·해석·기하·조합이 골고루 고난도 경시유형으로 출제됐다. 특히 조합 영역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과학 역시 전 과목 골고루 나온다. 정답을 모두 고르는 문제여서 체감 난도는 더 높다. 평소 문제를 풀 때 지문 중 틀린 부분을 올바르게 바꾸는 연습을 하면 도움된다.

대전과학고는 단답형과 ‘대문제+소문제’로 구성된 문제가 해마다 출제된다. 특히 대수와 기하학 출제 비율이 높아 관련 이론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실제 방접원의 반지름과 내접원의 반지름 사이의 관계를 정리한 ‘루리에 정리’를 아는 학생이라면 1분 만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과학은 물리·생명과학·지구과학 네 과목 따로 치르므로 특정 과목만 선별적으로 준비할 수 없다. 문제를 통해 전 과목 이론을 확장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2단계 지필평가 합격자 중 전국 41개 지구에서 각 2명 이내로 우선선발할 수 있다. 따라서 3단계 과학영재캠프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1교시 영재성 검사는 단답형 문제이다. 2, 3교시 수·과학은 서술형이며 난도가 높다. 여러 영역의 이론과 개념을 활용해서 푸는 ‘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과학 문제처럼 보이나, 그래프를 해석하는 기하학을 적용하는 식이다. 예컨대 작년에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필터의 성능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학에서 평면기하와 입체기하가 번갈아 가며 출제된다. 과학은 물리와 화학 위주로 출제했지만, 최근 생물과 지구과학까지 접목한 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과학 문제에 여러모로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지필평가는 공통 문제를 치르고, 학교에 따라 서술형 또는 에세이를 추가한 형태로 진행해왔다. 수학은 단답형과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중등과정에서 충실했다면 대수와 기하 문제도 충분히 풀 수 있는 유형이다. 서술형은 매년 입체와 관련한 문제가 나오고, 고난도이다. 물리는 기본이론과 실험설계, 화학은 실험과 그래프 분석, 생물은 생명현상과 감각기관, 지구과학은 지구와 천체 등의 이론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시험시간은 수학 180분, 과학 150분으로 길고, 문제의 배점이 없다. 단답형 기본 수학 문제는 중등 심화 과정 교재와 교육청 모의고사를 활용하면 좋다. 서술형 문제는 문제 해결 과정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과학은 제시문을 분석해 해결하는 문제다. 예를 들면 샴푸의 계면활성제 성질 분석, 육류 보관, 우유 발효 등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생활 속의 과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 학습은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최종 점검하는 시간이다. 모의고사나 교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점검하고,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을 확인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보다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비슷한 유형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 적성과 강점에 맞게 목표학교 집중공략하자에 대하여 살펴보았어요. 감사합니다.